Sumervil

  내가 자동이체 때문에 새는 돈을 느낀 순간 저도 한동안 자동이체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 번 등록해두면 알아서 나가니 편했죠. 그런데 몇 달 전, 가계부 앱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매달 비슷하게 나가던 생활비가 생각보다 큰 금액이었고, 자세히 보니 제가 쓰지도 않는 구독 서비스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던 겁니다. 그때부터 ‘아, 이게 진짜 새는 돈이구나’ 싶었고, 직접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절약을 시작했습니다. 흔히 놓치는 자동이체, 나도 겪은 사례 중복 결제 경험 제가 처음 발견한 건 음악 스트리밍이었습니다. 휴대폰 요금제에 이미 포함된 멜론 이용권이 있었는데, 별도로 스포티파이 결제를 따로 하고 있더라고요. 정작 멜론은 잘 쓰지도 않았는데 두 달 이상 이중으로 돈을 낸 셈이었죠. 무료 체험 잊고 방치 OTT 무료 체험을 해보고 그냥 두었는데,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동시에 결제되고 있었습니다. 정작 보는 건 한두 개 드라마뿐이었는데 말이죠. 소액 보험 자동이체 예전에 가입해둔 소액 보험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종합 보험이 있는데 겹치는 보장인데도 몇 년 동안 그대로 둔 거죠. 내가 직접 해본 해결 방법 1. 은행·카드사 앱에서 자동이체 전수조사 가장 먼저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 내역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처음엔 ‘이 정도는 다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보니 절반은 없어도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카드사 앱에서 ‘정기 결제 관리’를 눌러보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게 다 나오더군요. 저는 그때서야 내가 구독을 이렇게 많이 하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2. 무료 체험은 캘린더에 알람 등록 OTT나 전자책 서비스는 ‘첫 달 무료’를 많이 하잖아요. 예전에는 그냥 체험만 하다 말아야지 했다가 까먹고 계속 결제되곤 했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캘린더에 ‘해지 예정일’을 기록해 두고, 알람이 울리면 확인하고 취소합니다. 이 습관 덕분에 최소 몇 만 원은 아끼고 있습니다. 3. 구독...